나를 우선으로 생각하라
- 남인숙
어찌할 수 없는 시련 속에서
이리저리 휩쓸린 자아는 존재감을 잃는다.
이때 헤쳐나가는 방법은
각자 상황과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선택과 결정의 기준은 단 하나다.
'나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을 위한 결정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것마저도 '남의 고통을 두고 볼 수 없는
내 마음의 안위를 위한' 선택이어야 한다.
남의 의견이나 상황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고
나 자신이 나를 중심으로 한 선택이어야
전화위복이었다는 말을 웃으며 하게 되는
날이 오는 것이다.
시련 앞에서 위축되고 무력해진 자아는
자존감을 잃기 쉽다.
이렇게 고통스러운 순간에
'모든 것이 내 탓' 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대신 '내 책임' 이라고 생각을 바꾸면
삶을 시들게 할 자아의 공백이 없어진다.
삶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일에 대비할 수도 없다.
일이 일어나고 그 일을 수습하며
묵묵히 나아가는 길에서 단단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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