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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노린 베트남 진출 신중에 신중을...

저임금 노린 베트남 진출 신중해야

숙련인력 구하기 어렵고 임금상승 속도 빨라져
다품종 소량 생산의 소비재 수출은 유망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아세안 청년일자리 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협약 참가 기업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최근 2년여 동안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값싼 임금에 의존한 현지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소기업연구원 조이현 수석연구위원은 26일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 25년, 성과와 향후 과제’라는 연구보고서에서 “베트남 산업이 노동집약적이지만 단순기능직이 많아 숙련된 기술 인력을 구하기 어렵고, 당장에는 임금은 낮지만 노사분규가 잦아 임금이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베트남 직접투자의 이런 위험에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은 “저임금의 이점 때문에 많은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했다가 지금은 탈중국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베트남 수출 총액은 126억달러로 전년보다 33.4%나 증가하며, 중소기업으로서는 중국(22.5%)에 이어 두번째로 큰 비중(11.7%)을 차지하는 수출국 지위에 올랐다.

중소기업의 베트남 주력 수출 품목도 무선통신기기, 편직물, 플라스틱제품, 식품 등 다변화하는 추세를 보였다.

조 연구위원은 “베트남과 인근 국가들은 전반적으로 제조업 발전 정도가 낮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 위주의 소비재 수출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베트남 소비자들은 한류의 영향과 삼성·현대차·엘지(LG) 등 국내 대기업의 진출 등으로 인해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한겨레 : 2018-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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