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조건을 붙이지 마라
사랑에 조건을 붙이지 마라
이념을 끌어들이는 순간 그대는 관계를 오염시킨다.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고 돌보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그러나 거기에 어떤 관념이 개입되어 있다면
그 관심은 매우 교활한 술수이다.
그때에 그것은 장사이다.
거기엔 조건이 개입되어 있다.
우리의 사랑은 모두 교활하다.
그래서 세상이 이렇게 불행하고 지옥 같은 것이다.
이 세상에 관심과 보살핌이 없다는 게 아니다.
관심은 있다.
그런데 교활한 의도가 너무 많이 개입되어 있다.
엄마, 아버지, 부인, 남편, 형제자매 등
모든 사람이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다.
나는 아무도 서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은 서로 지극한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세상은 여전히 지옥 같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
근본적으로 잘못된 점이 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어디에서부터 잘못되었을까?
그들의 관심에는 ‘이렇게 하라! 이런 사람이 되라!’는
조건이 개입되어 있다.
그대는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한 경험이 있는가?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 적이 있는가?
상대방을 뜯어고치거나 변화시키려고 하지 말라.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
그 때에 그대는 진정한 관심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그대는 그 관심을 통해 만족감을 얻을 것이다.
그리고 상대방은 엄청난 도움을 받을 것이다.
명심하라.
그대의 관심에 아무 욕망도 개입되어 있지 않다면,
거기에 비즈니스적인 속성이 없다면
상대방은 영원히 그대를 사랑할 것이다.
그러나 그대의 관심에 어떤 관념의
의도가 개입되어 있다면
상대방은 결코 그대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아이들이 부모를 용서하지 않는 이유이다.
정신과 의사에게 가서 물어보라.
정신과를 찾아오는 아이들은 부모의 관심이
지나칠 정도로 극진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그들의 관심은 사업적인 거래와 같았다.
그것은 냉정하게 계산된 것이었다.
그들은 아이를 통해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원했다.
사랑은 무료로 주는 선물과 같은 것이 되어야 한다.
꼬리표에 가격이 매겨지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사랑이 아니다.
- 오쇼 라즈니쉬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