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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반카이 베트남 전 총리 사망

베트남 개혁의 기초 닦은 판 반 카이 전 총리 별세

베트남 '도이머이'(개혁)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 판반카이 전 총리가 지난 17일 호찌민시 외곽에 있는 자택에서 향년 85세로 숨을 거뒀다.

17일 별세한 판 반 카이 전 베트남 총리

베트남 정부는 카이 전 총리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민간 부문을 포함해 모든 경제 분야의 역량을 활성화하고 개방과 국제적인 통합을 가속화했다"고 그를 기렸다.

1933년생으로 러시아 모스크바국립대학을 졸업한 카이 전 총리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10년간 총리직을 수행했다.

1992년 한국·베트남 수교도 카이 전 총리가 담당했다.

경제학을 전공한 카이 전 총리는 1999년 베트남에 최초로 상법을 도입했으며 2006년 베트남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시켜 민간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또 2000년 미국과 양자 무역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2005년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과 회담함으로써 1975년 베트남전 종전 이후 미국을 방문한 첫 베트남 지도자가 됐다.

2005년 판 반 카이 베트남 총리(왼쪽)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회담

1998년부터 2001년까지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의장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는 '도이머이'(개혁)의 기초를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 판 반 카이 전 총리의 장례식을 20∼21일 국장으로 거행하기로 했다고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이 19일 전했다.

이 기간 전국 모든 관공서에 조기가 게양되고, 모든 유흥과 오락활동이 중단된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 있는 통일궁에 빈소가 마련되고, 수도 하노이시의 국제컨벤션센터에 분향소가 설치된다.

이어 22일 오전 7시 30분(현지시간) 호찌민시와 하노이시에서 각각 거행되는 영결식 장면은 국영 TV와 라디오로 생중계된다.

33명으로 구성된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권력 서열 1위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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