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의 베트남, 북한과 무승부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북한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베트남은 25일 수도 하노이 메이딩 국립경기장에서 북한과 가진 친선경기를 1대 1 무승부로 끝냈다.
베트남의 응우엔띠엔링이 선제골을, 북한의 정일관이 동점골을 넣었다.
베트남은 득점 없이 맞선 후반 10분, 응우엔띠엔링이 후방에서 들어온 패스를 받고 페널티박스로 침투했한 뒤 왼발 슛으로 북한의 골문을 열었다.
북한은 후반 38분 베트남 페널티박스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때 정일관의 정교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 경기는 베트남이 지난 15일 같은 장소에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확정하고 열흘 만에 소화한 친선경기였다.
박 감독은 스즈키컵의 핵심 선수들을 모두 투입했지만 등번호를 바꾸는 치밀함도 보였다.
베트남은 비록 승전보를 올리지 못했지만 2016년 스즈키컵 준결승전부터 시작된 17경기 무패(9승8무) 행진을 이어갔다.
박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다음달 5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준비했다.
베트남은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에서 이란, 이라크, 예멘과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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