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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일부 은행들 연말에 예금금리 인하

- 전문가들, “예금금리 인하는 중앙은행 규제속 개별 은행들의 성장전략…실질적 금리인상은 없어”

연말 성수기를 맞이하는 베트남 시중은행들 중 일부가 최근 예금금리를 0.1~0.2% 인하했다. 이는 예년과 상반된 행보로 주목된다.

통상 한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은 은행들이 고객들의 대출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예금금리를 인상해 자본을 유치하는 편이나 올해는 일부 은행들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비엣캐피탈은행(VietCapital Bank)은 7개월만기 예금금리를 기존 7.8%에서 7.6%로 인하했으며, 그외 만기 금리는 연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비엣캐피탈은행은 자사의 최고금리 상품 역시 0.1%포인트 하락한 8.5%로 인하했다.
엑심은행(Eximbank)도 이달 7일부터 15개월, 18개월만기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해 8.1%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1년만기 상품의 경우 0.1%포인트 인하한 7.7%의 금리를 적용했다.

VP은행(VPBank)은 금리를 일부 조정해 이달 8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6개월만기 상품의 경우 금리는 연간 0.1%포인트씩 줄어 7.2~7.5%가 된다.

온라인예금 6개월만기 상품 역시 0.1%포인트 하향조정된 7.5%가 됐다.

나머지 은행들은 예년처럼 예금금리를 올렸다. NCB는 24개월만기 이하의 상품 금리를 0.1~0.8% 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6개월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경우 기존 7.4%에서 8%로, 9개월만기 상품은 7.5%에서 8.1%로, 1년만기 상품은 8%에서 8.2%로 조정됐고, 24개월만기 상품은 8%에서 8.7%로 금리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연말을 맞아 많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예금금리 인상 행진을 펼치고 있다.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은 현재 5,000억동(2,157만달러) 이상 예금자들의 13개월만기 상품의 금리를 9.4%로 조정해 가장 높은 예금금리를 기록했다.
사이공은행(SCB)는 100억동(43만달러) 예금에 8.76%의 고금리를 적용했다.

시중은행의 금리조정에 대해 반비엣은행(BanVietBank) 은행장은 “이번 예금금리 인하는 개별 은행들의 성장전략으로 중앙은행(SBV)의 정책을 준수한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중은행 부총재는 “베트남 경제는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들었고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은행들은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은행들의 신용(대출)이 14% 증가한 탓에 내년 신용성장률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은행들간 금리조정이 반대로 움직이는 것에 대해 자본수요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예금금리의 인하는 자본을 재구축하는 과정이며 금리인상은 자본을 필요로 함에 따라 수반되는 은행별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트남 은행업계의 금리는 매우 높은 수준으로 일부 은행은 연간 금리가 9%이 이상인 곳도 있다.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최근 국회 연설에서 내년까지 우선순위로 대출금리를 최소 0.5% 인하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이공증권(SSI)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말까지 단기적인 금리변동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금리를 인하한다고 발표한 일부 은행들 역시 실질적인 금리 변화는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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