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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도시 원룸아파트 건설 허용

베트남, 대도시 원룸아파트 건설 허용키로…7월1일부터
- 최소면적기준 45㎡(13.6평)→25㎡(7.5평)로 하향…방•욕실 각 1개, 일조권 확보해야
- 도시 인구집중, 슬럼화 부작용 우려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앞으로 하노이와 호치민 등 베트남 대도시에 원룸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된다.

12일 베트남 건설부에 따르면 소형아파트 최소면적 기준을 현행 45㎡(13.6평)에서 25㎡(7.5평)으로 낮춘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7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초소형 원룸아파트 건설이 가능해졌는데 대도시의 인구집중과 슬럼화 부작용을 우려하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논란이 되고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이런 유형의 아파트는 ▲일조권을 확보해야 하며 ▲최소 각 1개의 욕실과 침실을 갖추고 ▲25~45㎡ 면적 아파트가 전체 세대수의 25%를 초과할 수 없다.

최소면적 기준 하향을 통한 초소형 아파트 허용은 지난 수년간 대도시내 사람들이 제기해온 사안인데 호치민시는 지난 2018년 “시내로 더 많은 인구를 유입시켜 1300만 시민이 사용하고 있는 기반시설에 부담을 주고, 교통정체 및 하수 범람과 같은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고 원칙적으로 반대했다.

베트남도시개발계획협회(VUDPA) 쩐 응옥 찐(Tran Ngoc Chinh) 회장은 “원룸아파트는 월세를 줄이기 위해 서민들이 모여들어 빈민가가 될 수도 있다”며 반대했다.

부동산업체 DKRA의 응웬 호앙(Nguyen Hoang) 시장조사팀장도 “이런 유형의 아파트는 대도시의 도시계획 전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호치민시부동산협회(HoREA)는 “저가아파트 부족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원룸아파트 허용에 찬성했다.

HoREA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1~2인가구 비율은 전체 가구의 32%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호치민시 인구의 약 7.4%는 6㎡ 미만 주택에 거주하고 있으며, 임대주택 거주는 인구의 33%는 더 넓은 아파트나 주택을 살 여유가 없다.

HoREA는 “비(非) 호치민 출신 300만명 중에서 원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수십만명의 이주노동자들이 공단 근처에 있는 낡은 주택에서 단체로 생활하고 있다”며 현실을 감안한 적절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HoREA는 “소형아파트는 매매가가 7억5000만동(3만2200달러) 수준에서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이보다 작은 면적에 거주중인 사람들에게는 적합한 주거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소형아파트가 정책적으로 잘 관리되어야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지적하고 있다.

부동산컨설팅업체 새빌스((Savills)의 도 티 투 항(Do Thi Thu Hang) 조사팀장은 “소형아파트는 많은 입주민들을 수용할 것으로 보여 이에따른 공공시설, 화재안전 및 폐기물 처리시설과 같은 기반시설이 함께 건설돼야 한다”며 “인근에 도로, 학교, 병원과 같은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되면 소형아파트는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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