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미국가재 수입 금지로 논란

베트남에서 수입금지된 미국가재(학명 Procambarus clarkii)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미국가재는 산 채로 유통되며 이미 현지 서식지 환경에 적응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베트남은 2013년에 미국가재를 생태계 위협과 기생충 확산 우려로 지정하여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활미국가재가 현재 베트남 온라인시장에서 kg당 36만~37만동(14.2~14.5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 미국가재는 블랙타이거새우와 큰징거미새우보다 비싼 가격이지만 특이한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미국가재는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꽝닌성(Quang Ninh)을 통해 주로 수입되고 있습니다.

수입업자 P씨는 미국가재가 수입 및 유통금지품임을 알고 있었는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며 "중국측의 제안에 따라 상품을 살펴본 결과 수요가 많다고 생각해 수입을 결정했으며, 단순 소비용으로 유통되기에 양식이나 방류 위험성은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수산총국의 쩐 딘 루언(Tran Dinh Luan) 수산국장은 미국가재가 토착 동식물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외부 병원균과 기생충을 퍼뜨릴 수 있는 잡식성 동물이라며 "업계가 활미국가재를 유통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베트남은 미국 재수출용 합판의 수입을 5년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산 합판의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