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프리랜서 가이드 없어진다?!

베트남, 개정 관광법 “프리랜서 가이드”는 불허? 협회 가입해야..,

베트남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리랜서 관광 가이드가 계속해서 일하기를 원한다면 새로운 관광 가이드 협회에 가입하거나 월급을 받는 직원으로 취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은 새로운 법률이 내년부터 적용되면서 관광 가이드가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면서 프리랜서 관광 가이드들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개정된 관광법에 따르면, 관광 가이드들은 공인된 여행사 또는 여행 에이전시와 계약을 체결하거나 올해 10월에 새로 설립된 베트남 관광 가이드 협회에 가입해야 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베트남 프리랜서 관광 가이드는 운영 면허만 있으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지만, 새로운 법률에서는 합법적으로 일하려면 자영업 자격을 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베트남 국가 관광청은 새로운 법안은 프리랜서 관광 가이드를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언급했다.

프리랜서 관광 가이드는 현재 베트남 관광 가이드 20,000명 중 거의 9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들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인증된 기간이 없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정부 관련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가짜 학위 증명서를 사용해 관광 가이드 자격을 취득하려는 약 4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새롭게 법률을 제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 같은 관광법 개정과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프리랜서 관광 가이드들이 무조건 관광 가이드 협회에 등록하는 방법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프리랜서 관광 가이드가 협회에 처음 등록하기 위해서는 가입비 50만동(약 22달러)와 매년 1백만동(약 50달러)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이드 협회 본사는 하노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낭市와 호찌민市 등 2개소에 사무소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현재까지 약 5,000명의 회원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