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중 은행, 예금 금리 최고 8.6% 달해

-중앙은행의 중장기 대출에 대한 단기자금 사용 한도 축소로 장기자금 유치 경쟁
-은행별로 6개월만기 이상부터 금리차 벌어져
-4대 대형 국영 상업은행은 가장 낮은 수준

베트남 은행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해 일부 은행의 2년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이 최고 8.6%에 달한다.

그러나 6개월 미만의 단기 금리는 종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노동신문의 30개 상업은행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금년 4월 현재 많은 은행들이 1년만기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8% 이상으로 올렸다.

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이자율은 2년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비엣캐피털은행(Viet Captial Bank)과 TPBank의 8.6%이다.

베트남 중앙은행의 규제에 따라 올해부터 중장기 대출에 대한 단기자금 사용 비율은 45%에서 40%로 낮아졌다. 따라서 은행들은 중장기 대출에 단기자금을 너무 많이 사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장기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상업은행간의 경쟁이 올해가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전망한다.

아그리뱅크(Agribank), 비엣띤은행(VietinBank), BIDV, 비엣콤은행(Vietcombank)과 같은 4대 대형 국영 상업은행은 다른 시중 상업은행 평균보다 1~1.5% 낮은, 시장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은행의 1개월만기 정기예금 이자율은 4.5~5.5% 수준이다. 1개월만기 정기예금 이자율 중 가장 높은 이자율은 VIB, 동아은행(DongABank), BAC A 은행, ACB, ABBANK로 모두 5.5%이다.

한편 BIG4인 4대 국영 상업은행을 포함한 국영 상업은행은 4.5% 수준이다.

3개월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은행별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대부분 상업은행의 예금 금리는 4.5~5.5%로 나타났다.

6개월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경쟁적인 고객 유치전으로 5.5~7.5% 사이로 그 차이가 최대 2%까지 난다. 은행들이 최근 발표한 이자율을 보면 BAC A 은행이 7.5%로 가장 높고, 두 번째는 비엣캐피털은행, NCB, 바오비엣은행(BaoVietBank)이 7.4%이다. 4대 대형 국영 상업은행은 이 부문에서도 5.5%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년만기 이상부터는 금리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진다. 6개 은행이 예금 금리를 8% 이상으로 올렸다.

8.2%의 TPBank가 가장 높은 금리를 보였는데, 이는 1,000억동(50억원) 이상을 예치해 기한 만료일 전에 인출하지 못한다는 약정을 체결한 고객에게만 적용된다.

BAC A 은행, 바오비엣은행, NCB, PvcomBank, 비엣캐피탈은행은 모두 8%이다.

아그리뱅크, 엑심뱅크(Eximbank), 테크콤은행(Techcombank), 세아은행(SeABank)은 6.8%이다.

예금 금리 차이는 2년만기에서 가장 명확한데, 가장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는 은행은 비엣캐피털은행과 TPBank로 8.6%이다.

그러나 비엣캐피탈은행은 2년만기 정기예금 조건만 만족하면 되지만, TPBank는 1,000억동(50억원) 이상을 예치해 기한 만료일 전에 인출하지 못한다는 약정을 체결한 고객에게만 적용된다.

시중 은행들은 예금 금리로 고객 유치 경쟁하는 것 외에도 인센티브, 판촉, 선물 제공 등 장기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유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