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베트남 북한대사 교체
북한, 주베트남 북한대사 교체…북미정상회담 결렬 문책?
- 김명길 대사 교체배경에 관심…후임에 거물급 인사
- 김혁철 등 정상회담 실무대표 문책과는 성격 다른 듯
- 현지 외교가 ‘북한-베트남 관계 강화 위한 것’
북한이 김명길 주베트남 대사를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둘째줄 김위원장 바로 뒤쪽 왼쪽이 김명길 대사. (사진=조선중앙통신)
김명길 주베트남 북한대사가 교체돼 그 배경과 후임 대사가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명길 조선특명전권대사가 5일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부주석 당 티 응옥 틴(Dang Thi Ngoc Thinh)을 작별 방문했다”며 대사 교체 사실을 알렸다.
대사 교체는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서 교체 이유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는 호찌민주재 특파원발 보도에서 ‘베트남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후임 대사가 김 대사보다 막강한 힘(greater power)를 가진 인사’라며 ‘문책과 같은 이유보다는 고위직 대사를 통한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트남 외교가와 언론보도 등을 미뤄볼 때 김 대사의 교체는 앞서 단행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트럼프 하노이정상회담의 실무협상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 인사와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거물급 인물을 대사로 보내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외교적 포석이라는 것이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도 “베트남 부주석이 앞으로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는 조선노동당과 정부와의 친선관례를 중시할 것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책성 인사와는 거리가 있음으로 보여주는 내용이다.
북한은 이에 앞서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이끌었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원속기관인 외무성으로의 복귀인사를 통해 책임을 물었으며,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정상회담의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 통역관 등에 대해서도 문책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오른쪽 두번째)와 김성혜 통일책략실장(오른쪽 첫번째) 등으로부터 실무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북한은 김혁철 등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문책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김혁철과 김성혜는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방미 동행 및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 참석했으며, 평양과 하노이에서 미국무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의제조율 등 실무협상을 주도했으며, 김정은의 하노이 도착 후 협상 상황을 보고했다. 북한은 이들의 보고 모습을 이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신혜영은 정상회담에서의 통역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길 대사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 주UN 대표부 참사관 등을 지낸 후 지난 2015년 8월 베트남 대사로 부임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북한대사관을 찾아 김 대사와 직원들을 격려했었다.
- 김명길 대사 교체배경에 관심…후임에 거물급 인사
- 김혁철 등 정상회담 실무대표 문책과는 성격 다른 듯
- 현지 외교가 ‘북한-베트남 관계 강화 위한 것’
북한이 김명길 주베트남 대사를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북한대사관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둘째줄 김위원장 바로 뒤쪽 왼쪽이 김명길 대사. (사진=조선중앙통신)
김명길 주베트남 북한대사가 교체돼 그 배경과 후임 대사가 누구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명길 조선특명전권대사가 5일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부주석 당 티 응옥 틴(Dang Thi Ngoc Thinh)을 작별 방문했다”며 대사 교체 사실을 알렸다.
대사 교체는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서 교체 이유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한국일보는 호찌민주재 특파원발 보도에서 ‘베트남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후임 대사가 김 대사보다 막강한 힘(greater power)를 가진 인사’라며 ‘문책과 같은 이유보다는 고위직 대사를 통한 베트남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베트남 외교가와 언론보도 등을 미뤄볼 때 김 대사의 교체는 앞서 단행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트럼프 하노이정상회담의 실무협상 관계자들에 대한 문책 인사와는 성격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거물급 인물을 대사로 보내 베트남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외교적 포석이라는 것이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도 “베트남 부주석이 앞으로 베트남 공산당과 정부는 조선노동당과 정부와의 친선관례를 중시할 것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책성 인사와는 거리가 있음으로 보여주는 내용이다.
북한은 이에 앞서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이끌었던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를 원속기관인 외무성으로의 복귀인사를 통해 책임을 물었으며,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과 정상회담의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 통역관 등에 대해서도 문책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오른쪽 두번째)와 김성혜 통일책략실장(오른쪽 첫번째) 등으로부터 실무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있다. 북한은 김혁철 등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문책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김혁철과 김성혜는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방미 동행 및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 참석했으며, 평양과 하노이에서 미국무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와의 의제조율 등 실무협상을 주도했으며, 김정은의 하노이 도착 후 협상 상황을 보고했다. 북한은 이들의 보고 모습을 이례적으로 보도하기도 했다. 신혜영은 정상회담에서의 통역 과정에서 일부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길 대사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 주UN 대표부 참사관 등을 지낸 후 지난 2015년 8월 베트남 대사로 부임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은 현지 도착 후 첫 일정으로 북한대사관을 찾아 김 대사와 직원들을 격려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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