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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 주석 시신 보존 기술 확보

베트남, 호치민 주석 시신 보존 기술 확보
-러시아의 무상 지원으로 베트남 전문가들 독자적 시신 보존 기술 확보
-호 주석 사망 50주년(2019년 9월 2일)에 시신 보존 평가를 위한 베트남-러시아 과학위원회 설립 건의
하노이 바딘광장에 있는 호치민 주석 묘 랑(Lang)
3일 있었던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호치민 주석 호위사령부 정치위원 까오 딘키엠(Cao Dinh Kiem) 소장은 부대의 임무에 대해 말했다.

"호위사령부의 지난 50년간의 가장 큰 성공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호치민 주석의 시신을 보존하는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해 왔다는 것이다”며, “베트남 당국자들과 의사들이 호 주석의 시신을 보존하는 기술을 연구해 완전히 익혔다"고 말했다.

소장에 따르면, 호 주석의 시신 보존은 여러 단계를 거쳐 이루어 졌다. 그 중 처음 6년이 제일 중요했다. 1969년 8월 23일 호치민 주석의 건강이 악화되기 전에 소련은 베트남에 시신을 보존하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보냈다. 1969년 9월 2일 9시 47분에 호치민 주석은 마지막 숨을 거뒀다.

호 주석의 시신 보존은 베트남 특별의료팀과 소련 전문가들에게 맡겨졌다.

그는 "1969년부터 1975년까지 K9에서 베트남의 열대 몬순 기후 특성상 호 주석의 시신을 유지 보수하기 위해 새로운 작업을 수행해야 했다”며, “전쟁과 천재지변으로 호 주석의 시신은 6번 이전됐는데, 첫 번째 이전은 하노이에서 바비(Ba Vi)로, 마지막은 1975년 7월 18일 바비에서 랑(Lang, 릉(陵)이라는 뜻, 호치민 주석 묘)으로 이전됐다.

소장에 따르면, 처음 6년간 시설이 부족하고 전문가가 없어서 매우 어려웠다. 전쟁과 기후, 경제적 여건 상 호 주석의 사망 당시 시신을 소련으로 옮기는 것도 제안됐지만, 협상 결과 시신은 베트남에 두고 소련이 지원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1975년 8월 29일에 호치민 주석 묘 랑(Lang)이 문을 열었다. "매일 호 주석의 시신은 빛과 기후에 노출돼야 하므로 엄격한 보관과 유지가 필요했다. 의료팀은 건조하거나 습하지 않도록 온도와 습도의 변수들을 일정하게 관리해야 했다"고 소장은 말했다.

1980년대 말 동유럽과 소련의 상황이 어려워졌다. 1991년 소련이 무너지고 동유럽도 줄줄이 붕괴되면서 랑에서 일하던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두 자국으로 되돌아가 버리고, 그 나라들로부터 받던 원조도 삭감되거나 전부 끊겨버렸다.

이것은 베트남이 스스로 Lang을 유지·보호하는 것을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았다.

그러나 그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베트남의 의사와 기술자들은 점차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문성을 익혀 갔다.

베트남은 또한 러시아가 베트남으로 랑을 관리하는 모든 솔루션을 인도하기로 러시아 전문가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모스크바 생물의학연구센터와의 관계를 강화해 솔루션을 무상으로 지원받기로 협상을 완료했다.

그 다음부터 베트남 군대 내 의학, 생화학, 미생물 과학자들로 구성된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지원을 기반으로 호 주석의 시신을 보존하는 기술 연구에 매진했다.

호위사령부 딘끼엠 소장은 랑에 구축된 장비와 시스템은 처음 소련으로부터 완전히 지원받았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45년이 지난 2014년에 랑을 관리하는 인력과 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최신 기계와 장비를 도입하고 에어컨의 성능도 획기적으로 개선했으며, 빛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치민 주석의 시신 보관과 유지는 과학과 기술에 의해 주기적으로 평가된다. 현재 호위사령부는 호치민 주석 사망 50주년이 되는 오는 9월 2일 호 주석 시신 보존과 평가를 위한 베트남-러시아 과학위원회 설립을 정부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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