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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욕한 중학생 전교생 앞에서 반성문 낭독

베트남 중학교서 방탄소년단 욕한 학생 처벌 논란

징계를 받은 남학생이 전교생 앞에서 반성문을 읽고 있다.

최근 베트남의 한 중학생이 SNS상에 방탄소년단(BTS)을 욕한 이유로 학교측으로부터 전교생에게 공개사과 처벌을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호치민시 떤빈군(Tan Binh) 응오꾸옌(Ngô Quyền)중학교 응웬 응옥 투(Nguyen Ngoc Thu) 교감은 8학년(우리의 중2) 남학생에게 전교생 앞에서 반성문을 낭독하게 하는 처벌을 내렸다.

징계로 이 학생은 이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학교에 다닐 수는 있지만 수업은 들을 수 없고 징계실에 앉아 있어야 한다.

다만 수업 내용이 담긴 노트를 빌려서 공부할 수는 있다. 또한 1학기 동안 행실을 보통 학생 수준으로 자제하고 낮출 것을 징계받았다.

이 남학생은 최근 ‘베트남 BTS안티’라는 안티 페이지를 만든 후 BTS와 BTS의 팬 그룹인 아미(ARMY)를 비방하고 욕설하는 댓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이에 대해 투 교감은 “저는 지난 2일 일부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통해 이번 사건을 알게 됐고, 이후 방탄소년단 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로부터 메시지를 잇따라 받았다”고 말했다.

투 교감에 따르면 지난 4일 아침 이 남학생의 부모님을 학교로 불렀는데, 방탄소년단 팬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학생의 부모에게 안티팬 페이지 관리자인 이 학생에게 사과하라며 압박을 가하고 위협하는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투 교감은 이 남학생과 그의 부모님을 함께 면담하고, 5일 오후에 전교생 앞에서 위와 같이 공개사과하라는 처벌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남학생은 5일 오후 전교생 앞에서 “나는 방탄소년단이 아니기 때문에 나를 억제하고 교육하며 보호하기 위해 징계를 받습니다”라며 “순간의 경솔한 행동으로 방탄소년단과 아미에 대한 안티팬 페이지를 만들어 행동한 것에 대해 학교와 아미 팬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라고 반성문을 읽었다.

이 사건에 대해 현지매체들은 ‘왜 남학생에게 전교생 앞에서 반성문을 읽게 했어야 했나?’, ‘단순한 일로 너무 무거운 처벌을 한 게 아니냐?’라는 등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투 교감은 “학교는 유명한 아이돌 가수 방탄소년단 때문이 아니라 단지 이러한 행동을 저지른 학생을 훈육하고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징계를 내렸다”며 “학생이 지금의 잘못을 빨리 깨닫고 학교생활을 다시 열심히 한다면 학기말에 이번 처벌을 재검토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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