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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 경기불황에 상가임대료 하락 30%씩 내리기도

호치민시 상가임대료 하락세…주인들 30%씩 내리기도
경기불확실성과 코로나19로 수요감소…상가공실률 역대 최고
사무실도 비슷한 상황…기업들 비용절감·인력감축, B·C급 사무실 선호·이전

호치민시 시내 주요 거리에 위치한 점포들의 임대료가 수요감소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자 틴(Thìn)씨는 “최근 많은 임대인들이 임차인을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수요가 감소해 임대료를 10~30% 삭감하지 않으면 임차인을 구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실제로 주요 거리에 위치한 일부 상가 주인들은 지난해 말부터 임대료를 종전보다 10~20% 인하했지만 여전히 임차인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기업 푸빈그룹(Phú Vinh Group)의 판 꽁 짠(Phan Công Chánh) 대표는 “지금보다 상가공실률이 컸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시장 불확실성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임차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은 실정"이라고 밝혔다.

짠 대표는 "1군 쩐꽝카이(Trần Quang Khải)거리에는 임차인을 찾지못해 비어있는 상가가 20개가 넘고, 일부 상가는 임대료를 20~30% 내렸다”고 전했다.

응웬 홍 하이(Nguyễn Hồng Hải) 비나오피스컴퍼니(Vina Office Company) 회장은 “상가 및 사무실 임대기업들은 임차인을 찾기 위해 자체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하고 있다”며 “F&B(식음료업) 및 일부 소매판매점들은 6개월내 시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폐점이 속출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군 응웬티민카이(Nguyễn Thị Minh Khai)길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호앙(Hoàng) 대표는 “현재 운영중인 카페는 불과 3개월 전에 개업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적자가 6~8개월 이상 이어지면 버티기 어려워 점포를 내놓거나 다른 임차인을 찾아봐야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0군에서 카페를 열 생각이던 호앙 란(Hoàng Lan)씨는 “지난달 점포 보증금으로 1500만동(645달러)을 지불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많은 카페들이 적자를 보고 있어 개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비 임차인들은 점포의 위치 및 합리적인 임대료를 원하고 있어, 다른 대안을 찾는다면 이미 지불한 임대료나 보증금은 기꺼이 포기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오는 3분기까지 회복세가 불투명하기 때문에 기업 및 개인 상가 소유주들은 임대료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사무실 또한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며 “많은 기업들이 비용절감 및 인력감축 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더 작은 사무실로 이전하는 경향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당 임대료가 20달러 미만인 30~50㎡ 규모의 B·C급 사무실이 선호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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