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한국인 입국 관련 협의안 제시

정치/경제 박노완 대사, 한국인 입국 관련 협의안 제시.., 삼성/LG에 악영향 우려

오늘(3/6일) 아침 박노완 대사는 베트남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의 신모델 런칭을 위해 베트남 방문이 필요한 한국인 전문가들을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에 따라 2주간 격리 조치할 경우 신모델 런칭이 지연되면서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현재 베트남은 대구, 경북지역 사람들에 대하여는 입국을 금지하고, 다른지역 사람들은 베트남 입국 후 14일 격리 조치하는 고강도 방역 대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대부분의 엔지니어와 기술지원 업체들이 대구 경북에 위치하고 있는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의 경우 엔지니어와 전문가들의 입국이 금지되어 베트남 현지의 생산 라인과 기술 지원에 문제가 발생하고 대형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소한 1,000여 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매월 기술 지원 및 신모델 런칭을 위해 유입되고 있는 실정에 비추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관측은 베트남 정부에 정책 조정을 제안해 전문가 및 삼성/LG 등의 기술 지원 인력을 포함한 한국의 기업 대표자들이 한국의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의료 진단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정상적으로 출입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노완 대사는 지난 2/29일부터 비자면제 중단을 발표한 이후 한국인의 베트남 방문이 급격하게 감소했다고 밝히며, 지난 1년 2개월 동안 매일 1,100여 명의 유입이 있어지만, 중단 이후 하루 100명 이하의 한국인이 베트남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3/7일부터는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베트남 직항편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숫자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전에는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매일 역 80여 편의 직항편이 운항되었으며, 주당 550편에 이르는 항공편이 운항되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베트남에는 약 17만 명의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노완 대사는 "양국이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속한 조치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