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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금값이 상승한 이유

베트남 금값 상승 이유, ‘공급부족 VS 아니다’…전문가와 당국 분석 엇갈려
- 전문가들 “공급부족으로 국제 시세와 차이 더 벌어져”...최대 150달러 더 비싸
- 중앙은행 “공급충분, 유통업체들 위험헤지 위해 가격 끌어올려…필요시 언제든 개입” 경고

베트남의 금값이 사상최고치 행진을 벌이고 있는데 이유를 두고 전문가들과 당국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 공급부족에 따른 국제시세와의 차이가 벌어졌다"며 공급부족을 금값 상승의 주요인으로 꼽고있다.

반면 당국은 '공급은 충분한데 유통업체들이 금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10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한 피난처를 모색하면서 금값은 올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다.

국내(베트남) 금값은 항상 국제 시세보다 높았지만 최근 몇주동안 그 차이는 더 확대되고 있다.

최대 보석회사중 한곳인 SJC의 8일오전 금값은 1테일(tael, 1.2온스, 37.5g)당 6030만동(2594.87달러)으로 지난달보다 40~100달러 가량 오르며 국제시세와 차이도 150달러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해 후인 쭝 칸(Huynh Trung Khanh) 세계금위원회 베트남·싱가포르·인도네시아 담당 수석컨설턴트는 “공급부족과 금 판매자가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에 차이가 벌어졌다”고 분석했다.

쩐 탄 하이(Tran Thanh Hai) 베트남금투자무역공사(VGC) 대표도 “SJC와 도지(DOJI) 등과 은 국내 금 유통회사들이 공급부족을 우려하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칸의 의견에 동의했다.

도지는 지난달과 이달에 금을 찾는 고객이 작년동기보다 30% 급증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보석회사인 바오띤민쩌우(Bao Tin Minh Chau)도 최근 몇주동안 금 수요가 지난 몇년의 같은 기간보다 몇배나 더 많았다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이런 분석에 대해 당국은 동의하지 않는다.

응웬 호앙 민(Nguyen Hoang Minh) 중앙은행 호치민지점 부지점장은 “금괴의 공급부족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민 부지점장은 “금 유통기업들이 글로벌 변동성으로 인한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금 포함 900억달러에 가까운 외환보유고를 가진 정부는 필요시 언제라도 금 및 외환시장 개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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