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자취방 몰카 사건

하노이에서 여대생들의 자취방 화장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50대 남성이 피해 학생의 신고로 적발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안당국은 형사 처벌 수준이 아니라며 과태료만 부과했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하동군 공안경찰국이 자취방 집주인 A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형사 처벌에 이를 만큼의 위법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하동군 인민위원회는 A씨에게 개인정보 불법 수집에 따른 행정 위반으로 과태료 1250만동(490달러)을 부과하고, 휴대폰에 저장된 불법 촬영물을 삭제하도록 명령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20대 초반 여대생 3명이 머물고 있는 자취방의 화장실 3곳에 각각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에는 화장실 사용 중 수상함을 느낀 한 여대생이 천장 조명 아래 숨겨져 있던 몰래 카메라를 발견하여 공안당국에 신고하면서 A씨가 적발되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세입자들의 씻는 모습을 보기 위해 카메라 3개를 구입해 직접 설치했다"며 "촬영물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돌려보긴 했으나 외부로 유포한 적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례는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며, 공안당국과 법 집행 기관은 이를 적절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관심을 가지는 화장실 사용에 관한 사안이기도 합니다.

하노이의 이러한 사건은 지역 사회와 법 집행 기관이 어떻게 대응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