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하이퐁시 공장에 8억2300만달러 추가 투자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베트남 북부 해안 도시 하이퐁에 있는 시설에 8억23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공장은 17.2헥타르 규모로, 2016년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간 3억6천만개의 카메라 모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현재 4천43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이번 추가 자금 조달로 LG이노텍의 하이퐁시에 대한 총 투자액은 18억7000만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이 중 13억6000만달러는 대출로 충당됩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연간 생산 능력은 카메라 모듈 3억9천만개, 카메라 모듈용 전송 품목 7천150만개, 3D 센서 모듈 1억3천400만개로 늘어나게 됩니다.

LG이노텍은 2024년 9월에 신규 시설 건설을 완료하고, 2024년 12월까지 1단계 증설 장비를 설치하며, 2025년 4월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해 2025년 7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입니다.

또한 2단계 증설을 위해 2029년 1월부터 장비를 설치하고, 2029년 11월부터 시험생산을 시작해 2030년 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15와 MR (혼합현실)·확장현실 (XR)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로 연간 생산 능력을 확대하여 고객사의 대규모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국내 사업장에서는 고부가 제품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LG이노텍은 글로벌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시장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애플 아이폰15에 탑재될 폴디드줌 카메라를 독점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망원렌즈를 가로로 설계하여 스마트폰 카메라가 튀어나오는 '카툭튀'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또한 올해 아이폰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LG이노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와 같은 투자로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시장에서의 우위를 굳히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