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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꾸옥에서 불법 관광가이드 활동 한국인 2명 적발… 현지 단속 강화

최근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 푸꾸옥(Phu Quoc)에서 불법 관광가이드로 활동하던 한국인 2명이 현지 당국에 적발되면서 외국인의 무허가 관광 가이드 영업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불법 관광가이드 한국인 2명 적발… 당국, 단속 강화

끼엔장성(Kien Giang) 관광국은 지난달 20일 푸꾸옥 내 주요 관광지인 혼텀 케이블카(Hon Thom Cable Car), 선셋타운(Sunset Town), 그랜드월드(Grand World)푸꾸옥국제공항 일대에서 불법 관광가이드 단속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현지 가이드 4명과 함께 불법 관광가이드로 의심되는 한국인 2명이 적발되어 조사를 받았다.

당국 관계자는 "현재 푸꾸옥 내 외국인의 불법 관광가이드 활동이 만연한 상태로, 이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관광가이드로 활동하려면 베트남 여행사 또는 관광가이드 서비스 업체와 정식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관광관련 단체의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불법 가이드 증가… 관광산업에 악영향 우려

푸꾸옥 전문관광가이드협회의 쯔엉 꽁 떰(Truong Cong Tam) 회장은 "최근 한국과 러시아 단체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베트남 여행사와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외국인들이 직접 가이드 역할을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이러한 불법 관광가이드 활동이 지속되어 왔으나, 아직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현지 베트남인 관광가이드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고, 나아가 국가 관광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당국이 더욱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꾸옥 관광객 급증… 한국·대만 관광객 증가세

한편, 지난해 푸꾸옥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96만 명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과 대만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관광업계에서도 두 나라를 중심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전세기로 입국하는 단체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불법 가이드 활동도 더욱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지 당국은 불법 가이드를 근절하고 관광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단속을 예고했다.

불법 관광가이드 활동, 어떤 문제가 있을까?

베트남 관광법 및 관광 분야 위반에 대한 행정제재 규정(45/2019/ND-CP)에 따르면, 외국인이 베트남에서 합법적으로 관광가이드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 베트남 여행사 또는 관광가이드 서비스 업체와 정식 근로계약 체결

2. 관광 관련 단체(관광 가이드 협회 등)의 정식 회원으로 등록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지 않은 채 외국인이 무허가 관광 가이드로 활동하면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푸꾸옥 내 불법 관광가이드 근절 위한 당국의 대응

베트남 관광 당국은 푸꾸옥에서 불법 가이드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관련 법규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현지 관광업계 보호를 위해 불법 행위를 엄중히 다스릴 것"이라며 "한국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베트남 현지 가이드들을 적극 활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꾸옥 여행 시 주의할 점

푸꾸옥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불법 가이드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식 등록된 여행사 및 공식 가이드를 통해 투어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트남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관광객들도 합법적인 여행 서비스를 이용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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