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꼰다오 고속페리 운항 재개 - 새로운 뱃길 열리다

오는 28일부터 베트남 호치민시와 남부 휴양섬 꼰다오를 잇는 탄탄팟(Thanh Thanh Phat)의 고속페리 운항이 재개됩니다. 호치민시 4군 사이공항에서 출항하는 이 고속페리는 꼰다오행 주중 오전 7시에 출항하며, 복편은 오전 11시 30분 꼰다오에서 사이공항으로 돌아옵니다.

편도 운항시간은 약 5시간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승선 정원은 374명으로, 운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호치민시 공공교통국은 "호치민시와 꼰다오 간의 뱃길 연결은 동남부 지역의 연결성을 향상시키고, 꼰다오를 여행하려는 지역민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푸꾸옥익스프레스(Phu Quoc Express)는 호치민-꼰다오 노선을 운항했으나, 출항지가 도심과 22km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있어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2개월 만에 운항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이번 탄탄팟의 고속페리는 도심 내 출항지에서 출발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꼰다오는 호치민시 남동쪽 약 230km 거리에 위치한 1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입니다.
이 섬은 19~20세기 프랑스 식민시대와 미군 주둔 시기에 독립운동가와 정치범들을 수감한 장소로 이용되어 '지구의 지옥'이라 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청정한 해변으로 인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9년 꼰다오 군도에서 유일하게 사람이 거주하는 제일 큰 섬인 꼰선섬(Con Son)을 '가장 푸른 물로 여행자들을 놀라게 하는 섬 13선' 중 하나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CNN은 2017년에 꼰다오섬을 아시아의 12개 낙원섬으로 선정하며 극찬했습니다.

이번 호치민-꼰다오 고속페리 운항 재개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섬을 방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향후 고속페리 운항 일정과 운임 정보는 탄탄팟여객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