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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은행업계, 장기 자본 유치 위해 예금금리 상향

은행들은 예금자 유치를 위해 고금리로 동화 표시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해 고비용의 장기자금을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대출금리 상승 도미노 효과가 우려된다.


세아은행(SeABank,동남아주식무역은행)에서는 고객이 최소 1억VND(4290USD)의 24개월짜리 CD를 가입하면 연 8.4%의 고정금리를 제공하고 있고 36개월짜리 CD는 8.6%의 고정금리를 지급한다.

국영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도 장기 CD에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는 개인고객의 경우 최소 1000만VND, 기업고객의 경우 최소 5000만VND로 평가되는 18개월짜리 CD에 대해 7.6%의 이율이 적용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은행장은 은행들이 장기 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높은 금리로 CD를 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CD 금리는 보통 예금보다 1% 정도 높다. 은행들은 CD 발행 외에도 예금자를 유치하기 위해 장기예금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

남아은행은 최근 12개월 예금 금리를 지난해 말보다 0.3%포인트 올려 연 7.7%를 지급한다.

특히 온라인 저축예금 고객에게 연 8%의 금리가 제시된다.

이달 초 SCB(사이공 조식무역은행)도 개인 고객을 위한 13~36개월 온라인 예금에 연 8.65%의 최고 금리를 적용했다.

리엔비엣포스트은행(LienVietPostBank)도 최근 지난해 말 대비 0.2%포인트 오른 13개월 예금에 8%의 금리가 적용되는 새로운 상품을 내놓았다.

현재 중장기 자본 비율을 맞추어야 하는 은행도 적지 않다.

한편 중앙은행(SBV) 규정에 의하면, 은행들은 작년의 45%가 적용되던 중·장기 대출 대비 단기 대출 비율을 금년부터 40%까지 삭감해야 한다.

또한 은행들은 SBV(중앙은행)의 바젤 II 규범에 따라 2020년에 8%의 자본적정비율(CAR)을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자본이 필요하다.

신용평가회사인 피치사는 베트남 은행 시스템이 바젤 2의 시행을 충족시키기 위해 거의 200억USD의 자본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 상황에서 은행들이 중앙은행의 규제를 충족하도록 돕는 가장 효과적이고 신속한 조치는 예금자 유치를 위해 금리를 올려 장기예금을 늘리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예금 금리 인상은 장기 대출 금리에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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