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에코에너지, 베트남 해저 케이블 시장 진출…PTSC와 협력 강화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에 영업소를 설립하고 동남아 해저 케이블 시장 개척에 본격 착수했다.

27일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Petro Vietnam) 그룹 자회사 PTSC(Petro Vietnam Technical Service Corporation) 관계자들이 LS전선 강원도 동해 해저 케이블 공장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베트남 및 동남아 지역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의 일환으로, LS에코에너지는 PTSC 및 LS마린솔루션과 함께 해저 케이블 생산 및 공급망 구축을 검토 중이다.

특히 LS에코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내 신규 선박 투자를 확정하고, 대만·베트남 등 현지 기업 및 정부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PTSC는 베트남 해상풍력발전 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해저 케이블을 통해 싱가포르로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LS에코에너지는 이에 대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LS마린솔루션은 메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추진하는 북미-아시아 간 해저 광케이블 구축 사업 참여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해저 통신 인프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S마린솔루션은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시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베트남은 2030년까지 10개의 새로운 해저 케이블 설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베트남을 동남아시아의 재생에너지 허브로 발전시키고, 해저 케이블이 재생에너지 공급망 확장의 핵심 인프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베트남은 동남아 재생에너지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해저 케이블은 재생에너지 공급망 확장의 핵심 인프라"라며 "LS마린솔루션과 함께 기술력과 공급망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