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 껀저 해안 대규모 매립 사업 승인

호찌민시, 껀저 해안 대규모 매립 사업 승인…베트남 최대 해안 관광지 개발 본격화

호찌민시 인민위원회가 껀저(Cần Giờ) 해안 지역을 세계적인 관광 허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규모 토지 매립 프로젝트를 공식 승인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찌민시의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첨단 인프라와 고급 관광 시설을 갖춘 해안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한다.

1,357ha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2031년 완공 목표

이번 매립 사업은 껀저군 롱호아(Long Hòa) 마을과 껀탄(Cần Thạnh) 타운을 포함하는 약 1,357ha의 부지에서 진행된다. 프로젝트는 그룹 A 프로젝트로 지정되었으며, 50년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의 개발사는 껀저 도시 관광 주식회사(Cần Giờ Urban Tourism JSC)로, 총 투자액은 64조 4,250억 동(약 26억 달러)에 달한다.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 51조 5,400억 동은 건설 비용
- 1,320억 동은 프로젝트 관리
- 4,350억 동은 컨설팅 비용
- 나머지는 기타 관련 비용으로 배정되었다.

사업 일정은 2031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며, 베트남 최대 규모의 해안 매립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고급 리조트부터 초고층 빌딩까지…미래형 해안 도시 조성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토지 매립을 넘어, 베트남을 대표하는 해안 관광 중심지로 자리 잡기 위한 종합 개발이 포함된다. 계획된 주요 시설은 다음과 같다.

- 고급 리조트 및 호텔
- 컨벤션 및 컨퍼런스 센터
- 스마트 시티 구역
- 첨단 서비스 허브 및 상업 지구
- 주거 단지 및 레저 공간

특히 C구역에는 108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이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며, 이는 껀저 해안 도시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될 전망이다.

호찌민시 당국, 철저한 규제 준수 요구

호찌민시 정부는 개발사 및 컨설턴트가 제출한 모든 서류의 정확성 및 적법성을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 환경 영향 평가 및 규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할 것
- 관련 부서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할 것
-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의 투명한 정보 공개를 유지할 것을 의무화했다.

연간 900만 명 관광객 유치 목표…베트남 관광산업 성장 기대

1월 24일, 호찌민시 당국은 껀저 해안 도시의 1:500 세부 구역 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개발 지역은 A, B, C, D, E 총 2,870ha의 규모로 나뉘며, 최대 228,506명의 인구 수용과 연간 900만 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껀저 지역은 베트남 남부 최대의 해양 관광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 또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